JUNGSUN ARIRANG
Monday, November 2, 2009 5:06:47 PM
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
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 도두 모고
팔자에 없는 아들딸 나 달라고
석달 열흘 노구메 정성을 말고
타관객리 외로이 난 사람 괄세를 마라
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
홀연히 다 떨치고 청려를 의지하여
지향 없이 가노라니
풍광은 예와 달라 만물이 소연한데
해 저무는 저녁 노을 무심히 바라보며
옛일을 추억하고 시름없이 있노라니
눈앞에 왼갓 것이 모두 시름뿐이라
아리랑~~아리랑 아라리요!
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오
태산준령 험한 고개 칡넝쿨 얼크러진 가시덤불 헤치고
시냇물 굽이치는 골짜기 휘돌아서 불원천리
허덕지덕 허위단심 그대를 찾어왔건만
보고도 본 체 만 체 돈단무심
아 ~~ 아 ~~ 아 ~~
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법당 뒤에
촛불을 밝혀놓고 아들딸 나 달라고 두 손을 모아 비는구나



